상품을 구입할 때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최대의 효율을 끌어낼 수 있는 방법으로 최대한 싸게 사는 것이다. 가격이 높아지면 수요가 줄고, 가격이 낮아지면 수요가 늘어서 결국 상품의 가격은 저절로 조절된다는 고전경제학의 개념은 현대사회에 통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
현대사회에서는 특이하게 상품의 가격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이 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우가 의류시장에서의 경우인데,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상품들은 가격이 비합리적으로 비싸고 가격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비싸면 비쌀수록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이 것이 성공하느냐 마느냐도 마케팅의 성공유무에 달려있기도 하다.
고전경제학에서는 동일한 상품에 대하여 가격이 싸지면 수요가 오르고 가격이 비싸지면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당연한 현상으로 봤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이상현상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심리가 한 몫 했는데, 어떤 상품의 가격이 비싸면 그 상품이 매우 평범하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상품의 높은 가격을 보고 그 상품의 가치를 높게 책정한다.
그에 따라 상품의 수요 또한 증가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상품의 다양성이 중시되는 의류와 자동차 매장에서 많이 일어난다. 상품에 다양성이 없다면 동일한 상품을 놓고 사람들은 최대한 싼 가격으로 구입을 희망하겠지만, 하나하나의 가격을 알 수 없는 다양한 상품들 속에서 사람들은 그 상품의 가치를 상품의 가격을 보고 책정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현상은 소비자의 판단력이 부족할 수록 잘 일어난다.
판단력있는 소비자는 상품의 가격을 보고 가치를 측정하지 않고, 상품 그 자체를 보고 가치를 측정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판단력있는 소비자가 되어, 마케팅에 놀아나지 않고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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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 영